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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귀국 현장

새벽 2~3시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축구협회 엠블럼이 그려진 영정 사진과 '한국 축구는 죽었다', '홍명보 20억 뱉고 나가'와 같은 현수막이 공항을 채웠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응원용 북소리와 함께 "홍명보 꺼져", "책임져라"는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팬들을 슬쩍 쳐다본 것 외에는 굳은 표정으로 앞만 보며 천천히 걸어 나갔습니다.

"실망한 팬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끝까지 침묵했습니다.

40분 뒤 입국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역시 팬들로부터 "도둑 입국이냐"는 고성을 들어야 했습니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 귀국 행사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경찰 160여 명이 공항에 배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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