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도로에서 차량 막고 습격한 카자흐스탄 외국인
한밤중 도로에서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위협한 사건이 두 달여 만에 다시 수사되면서 피의자 한 명이 붙잡혔다. 초기 수사에서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로 분류됐던 사건이라 뒤늦은 검거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이천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21세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인과 함께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쫓아가 가로막고 차량 앞부분을 발로 차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블랙박스에 찍힌 차량 번호판은 식별이 어려웠지만 경찰은 영상 정밀 분석과 차량 추적을 통해 용의 차량을 특정했다. 이후 차량 판매 게시글과 연락처를 추적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찾아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거래 상대방으로 피해 차량을 오인해 쫓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은 불법체류 혐의로 적발돼 이달 초 이미 강제추방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미제로 분류했지만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며 해외로 출국한 공범에 대해서도 국제사법공조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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