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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손가락 하트 단속 대상, 학생들 반성문도 썼다

북한이 외부 문화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사소한 손가락 하트 제스처까지 비사회주의적 요소로 규정하며 단속에 나섰다.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는 외부 문화에 대한 체제의 민감한 반응을 보여준다.

데일리NK는 3일 평안남도 개천시의 한 고급중학교에서 손하트를 주고받던 학생들이 적발되어 반성문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수업 시간과 집단체조 시간에 학생들이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만들어 서로 주고받은 행위에서 비롯됐다.

학교 당국은 학생들에게 해당 행위를 어디서 보고 배웠는지 그리고 누가 처음 가르쳤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여서 학교 측은 그 출처를 규명하지 못했다.

결국 학교 청년동맹 조직이 개입하여 손하트 자체를 비사회주의적 요소로 공식 규정했다.

청년동맹은 학생들을 향해 맹목적으로 타 문화를 모방하며 본분을 망각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적발된 학생들은 우리식 생활양식을 훼손하는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갖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해야만 했다.

북한은 그동안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앞세워 남한식 말투 옷차림 그리고 머리 모양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해왔다.

2023년에는 야유회에서 하트와 V자 포즈로 사진을 촬영한 근로자들이 비판서를 작성한 사례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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