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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물가 시위 격화, 명품 매장 약탈에 시청까지 불타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분노가 거리로 쏟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번지며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민들의 경제적 불만이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폭력 사태의 심각성도 드러났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물가와 연료비 상승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경찰 추산 약 55만 명이 참여했으며 주최 측은 80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명품 매장과 상점들이 약탈 피해를 입었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와 충돌했다. 리모주에서는 1883년 문을 연 역사적인 시청 건물이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으며 리옹과 마르세유 등에서도 공공시설과 상점이 공격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폭력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후속 집계에서는 전국에서 약 1200명이 체포되고 경찰과 헌병 15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불만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대한 반발이 학생과 노동계 그리고 노란 조끼 운동 세력까지 결집시키며 확산한 것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 정치권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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