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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여고생 살해 사건, "현직 경찰 아버지가 증거 인멸" 의혹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의 아버지가 경찰 동료로부터 아들 자취방 비밀번호와 주소를 전달받아 증거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일 한겨레 취재 결과 광주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아버지가 아들 원룸에서 리얼돌을 빼내 폐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건넨 경찰은 "보호자라서 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범죄자로 알려지기 싫어서"

장윤기의 아버지는 검찰 조사에서 증거 폐기 이유에 대해 "아들이 성범죄자로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얼돌은 경찰 수사 당시 원룸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으나 검찰에 인계된 증거물에는 포함되지 않았었습니다.

검찰은 이후 압수수색으로 아버지의 폐기 사실을 확인하고 성범죄 살해 동기를 적용했습니다.

처벌은 불가능, 친족 특례 논란

형법은 친족이 범인을 위해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하지 않는 친족 특례를 두고 있어 장윤기의 아버지를 처벌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친족 특례 역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청은 장윤기의 아버지와 해당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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