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지원금 관련 논란

말기 소세포폐암 환자 아버지를 둔 허지형 씨는 지난 4월부터 약 석 달간 치료비로만 1억 600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두 차례 항암치료 후 내성이 생겨 월 치료비 5000만 원짜리 신약 임델트라만이 남은 선택지였습니다.
임델트라는 지난해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1년이 넘도록 건강보험 등재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보험이 적용되었습니다.
허 씨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까지 2250만 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투약을 중단하면 아버지 기대수명은 4개월이 채 되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청년 탈모 급여 전에 희소질환자 현실부터"

이날 환자단체연합회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은 생존이 위태로운 중증 질환에 우선 투입되어야 한다"며 탈모 급여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T증후군 아들을 둔 서이슬 씨는 "전신 모반 레이저 시술이 평생 단 6번만 급여 적용됩니다. 청년 탈모가 먼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환자단체 설문에서 회원 86.8%가 건강보험 한계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비용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룬 경험이 있었습니다.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21년 84%에서 2024년 81%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는 7월 4일 예정되었던 탈모 치료제 급여화 국민 토론회를 비판 여론을 의식하여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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