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고압선 접촉으로 전선 끊어져, 레미콘 운전자 전신 화상 후 사망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 한 농로에서 까마귀가 고압선에 접촉하여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끊어진 2만2900V 고압 전선이 지나가던 레미콘 차량 상부를 덮치면서 바퀴가 폭발했고, 운전자 A씨(70대)는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헬기로 화상 전문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이틀 뒤인 2일 오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경기 파주가 거주지였으며, 건설 경기 악화로 일감이 줄어 태안으로 이주하여 일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유족은 "사고 초기 생명에 지장 없다는 보도가 이어지더니, 사망 이후에는 후속 보도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황망함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시신 부검도 앞두고 있습니다.
유족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전력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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